46. 시마네현(島根縣)
시마네현은 독도 문제를 가장 적극적으로 제기하는 곳이다. 일본의 독도 침탈 시도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해서는 시마네현을 정확히 이해할 필요가 있다.
시마네현은 독도가 행정구역에 포함되어 있다고 주장하는데, 러일전쟁 중 독도를 불법으로 강제 편입한 1905년 2월 22일의 시마네현 고시와 1905년 5월 17일 오키의 관유지 등록을 근거로 하고 있다. 1905년 6월 4일 나카이 요오사부로에게 강치잡이를 허가했다. 1953년 6월 19일 독도 어업허가권을 발급했고 다음 해에 독도 인광광업권을 설정했다.
2005년 3월 이른바 다케시마의 날을 정하고 매년 기념식을 열고 있다. 경상북도와 1989년 10월 6일에 자매결연을 하였으나 다케시마의 날 제정 이후 교류가 중단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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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케시마의날 기념식, 2006년부터 해다마 열고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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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마네현은 혼슈(本州)의 남서쪽에 있고 독도와 가장 가깝다. 동해를 사이에 두고 경상북도와 마주하고 있다. 동쪽에 돗토리현(鳥取縣) 서쪽에 야마구치현(山口縣) 남쪽에 히로시마현(廣島縣)이 인접해 있다. 시마네반도 북쪽에 오키(隱岐)제도가 있고 이곳에서부터 서북방 160km 지점에 독도가 있다. 오키제도는 도고(島後)와 도젠(島前)을 비롯해 약 180여 개의 섬으로 구성되어 있다.  |
| ▲오키섬 사이고항 입구와 건물에 설치된 독도 광고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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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기 무렵 오오타니, 무라카와 두 가문이 울릉도와 독도에서 불법으로 조업할 때 출발지였다. ‘독도는 빼앗긴 섬, 반드시 되찾아야 하는 섬’이라는 인식이 가장 강한 곳으로 오키향토관에는 일본의 주장을 담은 전시물이 상설 전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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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키군 오키노시마초 구미(久見)항, 독도를 가는 출발지로 이용되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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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다시(浜田市)에는 울릉도와 독도에 대한 막부의 도항금지령을 어겨 사형당한 하치에몽을 기리는 기념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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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릉도-독도 도항 금지령을 어기고 사형당한 하치에몽 송덕비, 시마네현 하마다(浜田)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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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청 소재지인 마쓰에(松江)는 물의 도시라고 불리며, 고대 이즈모(出雲)문화의 발상지로 일본 신화의 중심이다.
시마네현과 현 의회는 1965년부터 일본 정부에 독도 영유권 확보를 촉구하는 의견을 꾸준히 전달하고 있는데, 2004년 10월 25일 다케시마의날 제정을 촉구하는 의견서를 정부에 제출했다.
다케시마의날 제정은 2005년도 중점사업 가운데 하나였다. 전광판 설치, 포스터 배포, TV 광고를 하며 홍보했고, 3월 16일 시마네현의회는 다케시마의 날을 정하는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5월 23일 정부에 ‘영토권 조기 확립’을 목표로 여러 제안을 했는데, 그 가운데 하나가 독도전담기구 설치였다. 10월 7일 현 의회 의원 36명으로 구성된 다케시마영토권확립의원연맹 회장단이 수상 관저에서 관방장관과 자민당 정조회장에게 전담 기구 설치를 촉구했다.
(2013년 2월 아베 정권은 총리실 산하에 영토․주권대책기획조정실을 설치하기로 했다.)
2005년 6월 2일 다케시마문제연구회를 설립해 자료 조사․수집․연구, 시민강좌, 홍보물 제작․배포활동을 하고 있다. 2006년에는 울릉도를 조사하고 그 결과를 일본 정부에 보고했다. 외무성이 발행한 「독도 문제를 이해하는 10의 포인트」는 그 결과물이다. 2006년에 국제사법재판소(ICJ) 제소 등 국제 활동을 중점사업으로 정하고 정부에 요망서를 제출했다. 『시마네현 다케시마의 연구』(1965)를 재발행(2010년까지 6차)하여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일본어․영어․한국어로 소책자를 제작 배포하면서 독도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현 청사 앞에 설치된 시정 홍보용 전광판에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광고를 매일 내보내고 있으며, 전광판 옆에 다케시마 자료관을 설치해 독도 자료를 상설전시하고, 매년 2월에 특별전을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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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마네현 현청 전경, 입구에 설치된 전광판에 독도 광고를 하고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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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츠에역 앞에 설치한 광고판(2008.2.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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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마네현립 다케시마자료관, 매년 2월에 특별전을 열고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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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마네현의 대표적인 독도 단체는 1977년 4월 27일 시마네현의회가 설립한 시마네현다케시마문제해결촉진협의회, 1987년에 3월 11일 시마네현의 주요 단체 및 기관이 참여하여 설립한 다케시마․북방영토반환요구운동시마네현민회의가 있다.(43호 참조)
시마네현은 다케시마의날을 국가 행사로 격상시키기 위한 시도를 하고 있는데, 2012년 4월 11일 일본 국회에서 열린 도쿄대회는 중앙 진출의 가능성을 크게 했다. 지난 9일 시마네현은 다케시마의날 기념식에 아베 총리와 각료를 초청하겠다며 독도 침략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시마네현의 독도 침탈 시도는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장기적인 계획하에 진행되고 있다. 또한, 우리 정부나 경상북도와 같이 크게 돋보이는 행사와 이벤트는 없지만, 그 효과는 날로 증가하고 있다. 우리의 독도 수호 활동을 재점검하고 내실을 강화해야 하는 이유이다.
김점구(독도수호대 대표) www.tokd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