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전후, 일본 정부는 혼란한 정국을 틈타 독도침탈을 계속했다. 관헌을 파견하여 ‘독도는 일본 영토, 일본 정부의 허락 없이 독도에 들어갈 수 없다.’는 내용의 나무표식을 설치했다.
1954년 4월, 울릉도 주민 대표들은 궐기대회를 열고 독도를 지키기 위한 ‘독도자위대’ 결성을 결의하고 정부에 지원을 요청하였다. 총리 백두진은 내무부 장관에게 적극적인 지원을 지시하였고, 총리의 지시는 내무부, 경상북도 경찰국과 내무국을 거쳐 울릉경찰서와 울릉군에 전달되었다. 울릉경찰서는 총기와 탄약, 수송선(화랑호)을 지원하고 울릉군은 구휼미로 식량을 지원하였다.
1954년 5월, 10여 명의 상이군인이 서도 물골에 주둔하기 시작했다. 독도의용수비대의 시작이자 독도 상주경비의 시작이다. (경찰청은 독도수호대의 요청에 따라 독도경비대의 전신으로 기록하기로 함)
1954년 12월, 경상북도 경찰국은 독도 경비 강화를 위해 대원 가운데 9명을 경찰관으로 특채하였고, 약 8개월 만에 독도의용수비대는 해산되었다.
이때부터 울릉경찰서 경찰관의 상주경비가 시작되었고, 현재 울릉경비대 소속 독도경비대가 담당하고 있다.
우리 정부는 독도의용수비대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1966년, 1996년 2차에 걸쳐 33명에게 서훈하였다. 그러나 명확한 사실 조사 없이 홍순칠 대장의 과장된 주장을 근거로 공적 조서를 작성했다. 이 때문에 약 10여 명의 가짜대원이 양산되었고, 활동기간은 1953년 4월부터 1956년 12월까지 약 3년이 부풀려지는 등 과장․왜곡되었다.
독도의용수비대 생존대원은 독도수호대와 함께 독도의용수비대 진실규명을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 2007년 4월, 감사원에서 공적 재조사 결정을 하였으나 주무부서인 국가보훈처는 적절한 조처를 하지 않고 있다. 독도의용수비대 역사 재정립과 가짜 대원의 서훈 취소는 숙제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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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상북도 경찰국 조사보고서(1978년). 홍순칠의 부인 박영희 등 다수의 가짜 대원 명단이 수록되어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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