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와 독도가 조선의 땅임을 일본에 확인시킨 조선 숙종 때의 인물 안용복의 업적과 역사적 사실을 재조명하고, 영토수호의 산교육장으로 활용될 '안용복 기념관'이 8일 울릉도에 문을 열었다.
경상북도와 울릉군에 따르면 2007년 7월부터 사업비 150억 원을 들여 울릉군 북면 천부4리에 대지 27,129㎡(8,206평), 건축 총면적 2,090㎡(632평), 지상 2층·지하 1층 규모로 기념관을 건립하고 이날 개관식을 했다.
기념관 2층 전시실에는 안용복이 조선 시대에 울릉도·독도를 이용하고 활동한 내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역사적 자료를 중점적으로 전시하고 있으며, 일본에서 울릉도·독도가 조선의 땅임을 밝힌 일본 측 사료 ‘원록구병자년 조선주착안일권지각서’ 등을 전시하고 있다.
기념관에는 전시실 외에도 강당, 4D 영상관 시설이 있어 독도교육의 산실로 활용하도록 했으며, 정보 검색기, 포토존 등 기념관을 찾는 방문객들의 체험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또, 실외에는 독도영유권 주장을 위해 도일을 감행한 안용복과 그 일행의 진취적인 기상을 표현한 상징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고 안용복의 넋을 기리고 그의 정신을 후세들에게 전승하기 위한 사당이 마련되어 있다.
옥상에는 날씨가 쾌청한 날은 육안을 통해 독도를 바라볼 수 있도록 전망대를 마련하고 망원경을 통해 독도와 인근 해안 지역을 조망할 수 있도록 했다.
안용복은 조선 시대 부산의 동래부(지금의 주산 동구 좌천동)에서 태어난 어부 출신으로 1693년과 1699년 두 차례 일본으로 건너가 울릉도와 독도가 조선의 영토임과 그 어업권이 조선에 있음을 알려 독도수호에 큰 공을 세운 인물이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울릉도·독도를 수호한 안용복의 진취적인 정신을 후세대가 기억하고 또한 세계로 전파해야 할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또한 “역사와 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뿐만 아니라, 지역의 관광자원과 연계한 새로운 패턴의 관광소재를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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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수호대 입력시간 2013-10-08
